책 검색

뒤로가기

책소개

탱고
탱고 구혜선 일러스트 픽션
저자
구혜선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  2009.4.1.
페이지수
304 | 사이즈    130*190mm
판매가
서적 절판   

책소개

첫사랑의 아릿한 추억을 그린 구혜선의 일러스트 픽션『탱고』. <꽃보다 남자>의 배우 구혜선이 오랜 구상 끝에 완성한 소설로, 그녀가 틈틈이 그려온 40여 컷의 펜그림이 함께 담겨 있다. 남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야만 출 수 있는 탱고와 닮은 사랑. 구혜선은 '탱고'를 복선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진하고 감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2년 동안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연인에게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은 주인공 연. 어떻게든 그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그를 찾아가지만,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목격할 뿐이었다. 연은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삶과 현실이 생각처럼 아름답고 달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새로운 두 남자가 다가온다.

물질적인 풍요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거래하듯 제시하는 출판사 사장 정민영. 그리고 영혼의 교감이 있는 소울메이트 친구 박시후. 첫사랑의 아픔이 아직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은 새로운 사랑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데…. 사랑하고 이별하고 다시 사랑하기까지, 연의 복잡미묘한 심리변화가 섬세하면서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구혜선
구혜선 탤런트, 작가

1984년 11월 9일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터넷 얼짱 출신 배우이다. 신촌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부평동초등학교로 전학을 갔으며 부흥중학교, 부평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2002년 '삼보컴퓨터 슬림PC' CF를 통해 데뷔했다. 시트콤 <논스톱5>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고 드라마 <서동요> <열아홉 순정> <왕과 나> <최강칠우>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이력을 쌓아왔다. 2008년에는 직접 쓴 시나리오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연출해 감독으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드는 밝은 미소와 우윳빛 피부가 트레이드마크인 배우 구혜선의 변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거미의 4집 앨범에 일러스트를 수록하며 그림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9년 4월에는 자신이 그려온 40여컷의 일러스트를 넣어 소설을 출간하였다. 연기, 작곡, 그림, 소설까지 무한한 재능으로 못하는 게 없을 것 같은 창조적인 배우이다.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영화감독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7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9에는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감독이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작가의 말

칠월의 어느 날

종운과 나, 우리
그는 나와 다르다
술, 담배, 그리고 나로부터
어색한 현실
눈을 떴을 때
희대의 카페
헤어지고 나서 알게 된 것들
그를 만나다
뜻밖의 선물
때가 되면
잠 못 드는 밤
시월 이십일일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이상 관계
내 세상이 아닌 세상
기도
그리움을 남기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발이 맞지 않는 탱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새로운 친구
고배
밤, 비, 소리
앓이
낮과 밤의 경계
말뿐인 용서
두 남자
레넌과 요코
낯선 감정의 발견
이제는 떠오르지 않는다
6일 동안
새벽
그는 진짜일까
시간
나는 사랑을 하고 싶다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
기다리다

겨울잠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의 소식
별, 별, 이별
부재
그녀와의 재회
반드시 행복해야 하는 이유
무(無)
새로 시작하는 삼월의 어느 날

이 책을 읽을 독자에게 - 두 번의 만남과 두 번의 답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탱고. 종운과 나는 발이 맞지 않는 탱고를 추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발을 밟고 고통을 참으며 계속 춤을 추었기에 우리의 발은 너무 상처 입었다.
우리는 단순한 문제로, 되풀이되는 권태로 서로의 발을 괴롭힌 것만은 아니다. 감당하기 힘든 바람이든 치명적인 배신이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의 마음속에 내가 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잘됐다. 오히려 정리가 쉬워질 것만 같다. 집에 돌아오는 길, 나는 힘없이 주저앉아 펑펑 소리 내어 울었다. 사람들이 나를 본다. 술에 취한 줄 알겠지. 또는 돈을 잃어버렸다든가 남자에게 바람을 맞았을 거라 생각하겠지.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지독한 것을 겪고 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이별, 그것은 너무 지독하다.
- 본문 중에서 127p.

“세상 사람들은,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어요. 춤은 춰야 하는 것, 결혼은 해야하는 것, 이렇게요.” “그게 현실이잖아요.” (…) “우린 그 현실에 길들여져 있을 뿐,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연이 씨.” 그는 조금 슬퍼 보였다. 내게 조금 실망을 한 것 같기도 했고,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탱고를 반드시 춰야 하나요? 함께 볼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잖아요. 못하는 것을 억지로 해가며 서로의 발을 밟지 않아도 된다구요. 다치지 않고 즐거울 수 있을 거예요. 분명히.”
- 본문 중에서 165p.

어떤 남자는 내가 그토록 헌신을 다했음에도 나를 떠났는데, 또 어떤 남자는 자신에게 그리 관심도 주지 않는 내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려 한다. 그 사람은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랑과 물질 모두를 주려 하는데, 이번엔 내가 아니다. 이렇게 엇갈리고 마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연애란, 그리고 사랑이란 원래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사랑을 받고 주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문제였던 걸까.
- 본문 중에서 178p.

‘우리가 과연 사랑했을까.’
종운과 헤어지고 나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이다. 나는 맥주 캔을 뱅글뱅글 돌린다. 여덟 캔이 다 비워져 간다. 그런데도 정신은 말짱하다. 목 놓아 운 것을 제외하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과거 이야기를 한 것 또한 제외한다면.
“자신을 놓는 일은 이제 불가능할 것 같아요. 벌써 낼모레면 서른 살이고, 나는 이미 현실을 깨달아버렸으니까."
- 본문 중에서 240p.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달콤한 배우 구혜선, 에스프레소 같은 사랑을 이야기하다

20대의 통과의례 같은 시간들을 되짚어 써내려간 구혜선의 ‘청춘의 문장’
첫사랑의 아릿함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결합된 소울풀한 일러스트 픽션!

배우 구혜선이 만든 진하고 감미로운 ‘에스프레소’ 같은 소설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왜 끊임없이 방황하는지, 왜 조금 더 편안하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이 소설은 그것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글쓰기 자체가 치유가 되어 매일 밤 나를 다독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언젠가 다 지나갈 것입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아껴주길, 헤매는 자신을 질책하지 않길 바랍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 《탱고》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우연히 듣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의 <탱고>, 그리고 작은 메모들이 엮어낸 이야기


구혜선은 평소에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을 꼭 적어두고는 한다. 그래서 그녀의 방 여기저기에는 그때마다 적어둔 메모들이, 노트가 가득하다. 언젠가 이 메모들을 쭉 모아놓고 보니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시나리오나 짤막한 이야기를 쓰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됐다.
어느 날 구혜선은 우연히 류이치 사카모토의 <탱고>라는 음악을 들었다. 정열의 춤 ‘탱고’는 남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야만 출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탱고는 사랑과 닮았다. 자신을 상대에게 완전히 맡기지 않으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게 되니까. 그 노래를 듣는 순간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쌉싸래한 기억 하나가 고개를 들었고, 소설 《탱고》는 그렇게 시작됐다.
서로의 발이 맞지 않으면 상처만 남기는 탱고처럼 누구에게나 풋풋한 열정으로 다가갔지만 서로 어긋나고 빗나가고 말았던 가슴 아파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구혜선에게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아릿한 첫사랑의 추억이 있다. 구혜선은 탱고 음악으로 상기된 기억을 모티브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진하고 감미로운 이야기가 탱고를 복선으로 리드미컬하게 펼쳐지고, 읽다보면 이제껏 알지 못했던 배우 구혜선의 다른 모습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리고 부딪히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20대의 자화상 같은 소설

주인공 ‘연’은 2년 동안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연인 종운에게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는다. 종종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자신이 노력하면 지켜낼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사랑이 한 순간에 깨어지고 만 것이다. 언제나 내게는 달콤하고 행복한 인생만 펼쳐질 것이라고 믿어왔지만, 이별 뒤에 맞닥뜨린 현실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어떻게든 그와의 관계를 되돌리고자 집에 찾아가 보지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할 뿐이었다. 호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점차 그녀는 삶과 현실이 생각처럼 아름답고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술, 담배, 에스프레소처럼 맛도 없고 쓰기만한 것을 사람들은 왜 즐기는 걸까? 의아했던 그녀. 하지만 그 안에 삶의 이치가 있다는 것을 자신만 몰랐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새로운 두 남자가 성큼 다가온다. 물질적인 풍요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거래하듯 제시하는 출판사 사장 정민영과, 영혼의 교감이 있는 소울메이트 친구 박시후다. 첫사랑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이라, 그녀는 새로이 다가온 사랑 앞에서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용기 내어 시작한 두 번째 사랑마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과연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누구였을까? 또 그녀와 그 남자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잠들지 못하는 새벽의 기다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었던 그 설렘의 순간…
현실과 순수 사이에서 방황했던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그리고 세상 모든 ‘첫사랑’에 대한 트리뷰트.

구혜선은 소설 속에서 20대라면 누구나 겪을 만한 성장통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여주인공 ‘연’이 두 번의 사랑을 통해서 여인으로 성장하고, 현실 속에서 순수를 찾아가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숙 과정을 담았다. 사랑이, 인생이 달콤한 줄로만 알았던 한 여자가 에스프레소처럼 쓰디쓴 현실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현실에 부딪히면서 순수함을 잃게 되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가치가 과연 달라질까. 구혜선은 소설 속에서 이에 대해 아주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잠시 흔들리고 방황하는 것일 뿐, 우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읽고 있노라면 온갖 현실이 자신을 막아서는 것 같아 때론 저항하고 때론 좌절하는 이 시대의 수많은 청춘들이 떠오른다. 그런 점에서 소설 속 주인공 ‘연’은 구혜선이기도 하고, 지금 한국에서 2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구혜선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주인공 ‘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동안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현실과 순수 사이에서 갈등하고, 사랑과 이별을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나가는 ‘연’의 모습은 마치 자신 같았다고.

직접 그린 40여 컷의 펜그림, 환상적인 일러스트 픽션

구혜선의 《탱고》는 소설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일러스트 픽션’이다. 일찍이 구혜선의 그림 실력은 가수 거미의 4집 앨범 <Comfort> 재킷에 일러스트를 수록하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구혜선은 이번에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글 뿐 아니라 그림으로 읽고 보고 느끼는 초감각픽션 《탱고》는 그녀가 이제껏 틈틈이 그려온 펜그림 40여 컷을 수록해 그녀의 미술적 감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정물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선의 구사는 때로는 순수하고 때로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그림풍으로 완성되었다. 일러스트가 이야기의 전개에 맞게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글을 읽다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글보다는 이미지로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설책이 될 것이다.

성장하고 진화하는 배우 구혜선, 앞으로의 행보는?

《탱고》에서 작가 구혜선은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다시 사랑하기까지 여자의 그 복잡미묘한 심리변화를 투명하도록 리얼하게 그려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의 쓴 맛을 아는 독자들이라면 소설 속 여주인공 연의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듯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여성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동년배이기에 가능한 진솔한 표현들이 앞으로 작가로서 구혜선이라는 배우의 성장을 무척 기대하게 한다. 밤샘 드라마 촬영과 뜻밖의 교통사고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소설 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낸 점이 놀랍다. 숱한 밤 열정으로 써내려간 구혜선의 ‘청춘의 문장’《탱고》는 머지않아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 감독을 했던 구혜선의 이력에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추가하는 스타트가 될 것이다.

□ 추천사

혜선이는 참으로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의 노력으로 영화, 책, 음반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늘 말없이 빙그레 웃는 모습 뒤에 밤낮없이 꿈과 열정에 매진하는 노력이 있
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일 것이다. 이 소설 또한 구혜선이 보낸 그 숱한 밤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혜선이와 함께 공감하고 그 열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 양현석 대표 (YG엔터테인먼트)

구혜선, 다음엔 어디로 튈까?
몇 편의 장편시나리오를 써내더니 단편영화까지 뚝딱 만들어내는 것을 보며 참 놀랬다. 거기다가 음악은 물론 그림에까지 재능이 있고 그것들을 행복하게 즐기는 것이 늘 부러웠다. 재주가 있어도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척척 해내는 그녀, 수많은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나누어주던 그녀의 다음 작업이 소설이라니…. 매우 아름답고 독특한 그녀의 감성세계와 끊임없이 스스로 열정의 우물을 파고 있는 속 깊은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 정승혜 대표 (영화사 아침)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리뷰

  • [탱고] 아이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싶은 여인에게 어울리는 책

      #  책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다.       '책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까?', 책의 저자가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출간 시기가 가장 주목받는 시기라서, 책을 읽기로 결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유명세를 이용해서 내는 책이 아닐까 하는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저자가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읽으려는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 책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네 가지 종류의 책이 있다는 고병권씨의 글이 생각난다. 숲에서 생활하는 나무를 베어내서 만다는 책 중, 세계를 낭비하는 무의미한 책도 존재하고, 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책이 있다. 세계의 모습의 순간의 의미를 밝혀내는 세계를 해석하는 책도 있고, 책을 읽고나면, 세상이 달라보이고, 세상을 다르게 만드는, 세계를 변혁하고 창조하는 책이 있다고 한다. 인문학 서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탱고』를 이야기한다면, 세계를 낭비하는 책 또는 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책에 가깝다 생각한다.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 있어도, 현실은 마케팅과 여러가지 제한조건으로 만부를 넘기기 힘들다. 『탱고』는 출간 한 주만에 3만부가 팔렸고, 적어도 18쇄가 넘게 발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관련 책, 유명인이 낸 책들을 가능하면 읽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책에 대한 특권의식 때문에, 책을 가리는 느낌이 들어, 그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책의 존재 의미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하고 싶었다.     # 이별하고, 사랑하고, 다시 혼자가 되는 과정의 감정을 담다.       이별의 상처를 경험한 여성이, 순수함과 편안함을 주는 남성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그와 이별해야 하는 아픔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은 픽션이다. 헤어짐과 만남, 상실의 내용보다는, 어린시절에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에 발을 디디며, 잊고 살았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20대 여성이 등장한다. 사랑에 대한 로망과, 설레임, 이별이 전하는 상처와 상실로 인한 슬픔의 흔적이 채워져 있다. 현실의 비정한 사실을 머리로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늘 로망과 기대를 품고 사는 여성의 내면이 보인다. 솔직하게 감정을 담아내는 글이 인상적이다.     20대 여성의 내면의 마음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책을 꺼내는 하나의 이유였는데, 20대 후반의 남성인 내겐,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20대 여성의 사랑에 대한 생각보다는 '저자'의 사랑에 관한 독백이 전해지는 책이다. 개인의 노력으로 사랑이 유지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내면을 말하지 않고도, 통하게 되는 편안한, '환상'과 '순수'의 로망을 잃지 않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는 상대를 위해 많은 걸 포기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신의 기대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실과 타협하는 배려의 노력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모든 걸 이해하는, '불가능한 기대'를 꿈꾸는 캔디같은 저자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순진'한 마음을 간직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삐삐 롱스타킹'과 '피터팬'의 감성을 지니고 사는 여성에게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한다.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책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읽는 행위만으로 자신의 삶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독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대중과 호흡하지 못하는 책은 살아남을 수 없다. 자신의 내면의 감정을 만족시키는 책이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해서 책을 구매할 독자가 있다는 출판계의 현실과 마주하게 하는 책이다. 설사, 마케팅의 힘과 스타의 영향력으로 책이 팔리더라도 말이다.     짧은 시간, 돈을 벌기 위해 낸 조잡한 책이 아니다. 오랜시간 나름대로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많은 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폭발력을 가진 책도 아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문학의 꿈을 지닌 이에게는, 이런 책도 책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과 이런 책이 많이 팔리다니 하는 상실감을 전하는 책이기도 하다.

    교보문고 7714blue 2010.02.18.
  • 우리 모두 행복하길 바라며..

      첫사랑, 생애 처음 이별을 경험하고 어찌해야 할지.. 이 감정을 어떻게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생각난다.   연에게 종운과의 헤어짐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현실이었다. 헤어짐의 씁쓸하고 익숙하지 않은 현실을 인정하기까지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그렇게 종운과의 사랑을 힘들게 잊어가고 있을 때 시후라는 판타지같은 사람이 연에게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나타났다.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시후와 함께라면 다시 사랑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았는데.. 또 다시 현실은 연에게 엄청난 아픔과 상처를 주고 만다.   하지만 이제 연은 예전처럼 아픈 현실을 피하고 숨으려 하지 않는다. 바람처럼 곁에서 함께해주는 시후를 항상 기억하면서 어쩜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변함없이 행복해지고 싶어하는..이제는 자신을 조금은 놓아줄 수도 있는 연이 되었다.   우린 현실을 살고 있지만 시후의 말처럼 순수함만을 잃지 않는다면 언제까지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연에게 우리 모두 행복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싶다.

    교보문고 dearro79 2009.08.26.
  • 구혜선의 '탱고'

    밝게만 보이고, 여리게만 보였던 그녀에게 이런 깊은 감성이 숨어있을줄은 몰랐다.   '탱고'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녀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궁금해서 바로 구입했다. 하지만 한동안 읽어보지 못해서+ㅁ+;; 이제서야 다 읽어버린.....   요즘들어 연예인들이 출간한 책을 읽어보면서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히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의 출판소식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즈음에 꽃보다남자로 한창 인기몰이를 하던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고, 구헤선도 책을 내는구나... 한번 읽어나보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주문했다.   자전적인 이야기보다는 소설을 창작해낸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사랑과 현실에 대한 그녀의 시각이 보이는 듯 해서 참으로 다시한번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주인공 '연'의 사랑, 현실, 순수 그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는 이 이야기는 두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헤어지는 반복적인 이야기를 탱고를 비유하여 풀어나가고 있었다. 발이 맞지않아 발에 상처가 나는 탱고와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상처없이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탱고....   책 속에 담겨져 있는 그녀의 스케치와 함께 조용하지만 강하게 인식되어졌고, 그녀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도 단순히 넘겨버릴 수 없는 조용한 무언가가 있어 자연스럽게 빠져들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현실에 살고 있지만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어했던 연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는 정말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구혜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탱고' 그녀의 또다른 이야기가 기대된다.

    교보문고 yeylove932 2009.08.06.
  • 탱고

    꽃보다 남자에서 청순하면서도 왈카닥 매력으로 나왔던 구혜선. 그런 그녀가 책을 냈다기에 호기심에 책을 찾아보게되었다 그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우선 눈길을끌었다 처음에는 아마추어 느낌이 많이 나지만 읽을수록 점점 빠져들게되었다 그녀가 틈틈히 그려온 40여 컷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있는데 정말 다방면에 뛰어난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될때 완성 되는 탱고를 사랑에 비유하고있다 2년동안 만나오던 연인과의 이별에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진하고 감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놓았다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삶과 현실이 생각처럼 아름답거나 달콤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주인공이 두 번의 사랑을 겪는 과정을 통해 20대 여성이 여인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그렇듯, 가슴아프다가도 그립고, 짠~한 감동이 함께하는거같다   나또한 같은 여자로써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탱고를 통해 배우 구혜선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교보문고 pja9228 2009.06.29.
  • [BooK] 탱고

    몇 개월 전,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 속에서 금잔디 역으로 구준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던 캔디소녀였던 구혜선이 책을 냈다는 소식이 들렸다. 맨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얘는 왜 여기저기 찝쩍거리나 싶었다. 뭐 개인적으로 별루 관심을 갖고 있지도 않았기에 그냥 잊었는데,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책 표지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책표지에 끌려서 읽어볼까 말까 하며 집에왔었는데, 우연히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발견하고, 읽어볼까 싶어서 빌려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연 이다. 그녀는 2년 동안 종운이라는 남자와 사랑을 했지만, 종운으로부터 갑작스런 이별통보를 받는다. 그렇게 실연의 상처로 연을 슬프고, 힘들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하철에서 한 남자를 알게되고, 출판사 사장인 정민영을 알게된다. 정민영은 돈도 많고, 여러가지로 조건 좋은 남자이지만, 연은 우연히 지하철에게 알게된 시후에게 더 끌린다. 자기를 너무 잘 알고 있는사람, 소울메이트 같은 사람.... 그렇게 연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왔다. 사실 난 별 기대를 안하고 읽어서 그런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뛰어나게 재밌다, 잘썼다 이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딱 중간정도인 느낌이었다. 책 내용도 어렵지 않고, 글씨크기도 큼직한 편이니까, 뭐를 하기 애매한 시간같은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교보문고 jyoun7 2009.06.20.
  • 탱고

    꽃남의 열혈 시청자로써 주인공 구혜선이 쓴 첫 소설 탱고는 몹시 땡기는 도서였다. 첫 단락에서 보여준 짧은 문장들은 일본소설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복잡하고 장황한 주인공의 생각의 조각은 읽을 수록 독서를 힘들게 만들었다.   연이는 커피의 쓴 맛이 싫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종운은 커피의 쓴 맛을 알아야 인생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커피에 대한 견해처럼 둘은 어딘지 어긋나 있는 연인이다. 어느 날 종운은 아무런 이유없이 이별을 통보하고 사랑이 끝나지 않은 연이는 종운을 찾아간다. 하지만 종운의 곁에 있는 여자를 보고 종운의 친구인척 행사한다. 그 어색한 만남이란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다. 여느 여자였다면 울고불고 왜 자신을 배신했냐며 소리치며 화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연이는 그렇지 않았다. 그를 만날 일념으로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하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던 연이이건만 그녀는 막상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리쳐 원망조차 하지 못하고 만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에서의 아오이처럼 그녀는 열정을 담고 있지만 냉정을 유지한다.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다. 시후 그는 바람같은 사람이다. 여름 땡볕에 부는 시원한 바람같은 시후 그는 공기같다. 느끼지 못하지만 항상 주의에 존재한다. 옷이 가랑비에 적듯 시후는 연이에게 천천히 또한 완벽히 적어든다. 먼저 전화하고 방문하던 그가 연락이 없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그녀는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그가 연락이 없어 그녀는 불안하기만 하다. 병원에서 온 한 통의 전화 그가 죽었다.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했다.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못했는데 그가 죽었단다.   "탱고는 리듬에 맞쳐 여자와 남자가 함께 추는 춤이다. 하지만 발이 맞지 못하면 서로의 발을 밟고 서 있는 것처럼 아픔만을 남긴다" 종운과의 사랑은 서로 발이 맞지 않아 발이 아픈 사랑이었다. 하지만 시후와 만남은 발은 맞았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음악을 놓친 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연이는 슬퍼하지 않는다. 음악은 놓쳤을지 모르지만 그와 완벽한 춤을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연이는 두가지 사랑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커피를 마신다. 커피의 쓰디쓴 맛을 이제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일곱빛깔 무지개 사랑은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그 색과 맛이 너무나 다양해서 단순히 사랑이 가슴 벅찬 감정일 수만은 없다고 한다. 연이를 통해 저자는 사랑의 다양한 색을 보여주며 사랑의 성장통을 통해 주인공이 좀더 인간적으로 성숙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구혜선이 26살 나이로 쓴 소설은 그녀의 내면의 성숙을 보여주는 부족함이 없었다.

    교보문고 iko1422 2009.05.20.
  • 사랑은 탱고같은것

    사랑이란 남녀가 함께 추는 탱고와 같단다.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믿고 몸을 내맡겨야 비로소 완성되는 춤. 서로의 스텝이 엉켜버리면 실패하는 춤. 그렇게 남녀가 완전히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일수 있어야하는 춤. 그것은 정말 사랑과 닮아있다.     스텝이 맞지 않는 한 커플이 있다. 남자는 쓰디쓴 에스프레소를 음미하며 함께 마실 여자가 좋단다. 술을 함께 마시며 그 술에 취하는 느낌을 공유할 여자가 좋단다. 여자는 에스프레소가 쓰기만 하다. 만취한 애인의 모습이 부담스럽고 추하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여자는 노력한다. 남자의 스텝에 엇박자로 따라가며 남자가 원하는 바대로 스스로를 끌어간다. 그런대도 그들은 스텝이 맞지않아 서로의 발을 밟는 것은 물론이고, 엉킨 스텝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춤을 멈추어 버린다. 남자가 떠났다. 함부러 여자의 공간에 들어와 여자의 패턴을 변화시킨 남자가 한순간 발길을 끊었다. 여자는 혼란스럽다. 그리곤 기다린다. 끝내 오지 않는 애인을 찾아간 그녀를 기다린 것은 다른 애인과 함께 웃고있는 남자. 스스로를 추스리려 노력하는 여자에게 중년의 남자가 청혼한다. 그녀는 사랑없는 결혼은 스텝을 맞출수 없다한다. 그리곤 또 다른 남자가 그녀에게 나타나 함께 춤을 추자한다. 참으로 신기한것은 그가 먼저 손을 내밀기도 전에 그녀는 그와 함께 탱고를 추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라면 믿고 자신의 몸을 내맡길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그들은 소울 메이트가 되고,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몇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홀로 남았다. 함께 탱고를 출 사람이 떠나고 혼자가 되었다. 그래도 그 모든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거치며 그녀는 강해졌을테다. 사랑이란 한 사람만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하는 것음을 절감했을테다.     이 소설은 배우 구혜선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줄거리 위주의 질낮은(?) 인터넷 소설 수준이 아닐까 짐작했던 나의 생각이 미안해질 정도로 그녀는 글재주가 있다. 사랑이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풀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다소 사색적이고 피상적인 느낌으로 주인공의 감정들이 늘어진 점은 조금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래도 또다른 발전의 길을 열어둔듯한 느낌을 주어 다음 작품을 절로 기대하게 만든다.

    교보문고 dbair0601 2009.05.12.
  • 이쁜 사람이 글도 잘 쓰고 멋지네

    구혜선...   일단 구혜선이라는 작가에 대한 내 선입관은 이러하다.   왜! 금잔디를 그 모양으로 만들었냐고! 금잔디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란 말이다!!!!   라는 강력한 불만!   "꽃보다 남자"의 팬이었던 나는 그저 "이민호"의 팬으로 추락하고 중학교 때부터 읽었던 "꽃보다 남자"와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일본판 "꽃보다 남자"를 이렇게까지 망가뜨린 한국판에 대해 불만이 많다. 얼굴들..까지 그저 그랬다면 아마 보지 않았을텐데, 그나마 "마츠 준"보다는 못하지만 그 역을 잘 소화해낸 "이민호"가 대견했다. 한국판 "꽃남"에서 마음에 찡한 대사는 원래 만화책부터 있던 대사였고, Replay를 하게 만드는 장면도 원래 있던 거였고. 그저 대박인 item을 가지고도 왜!!!! 그정도 story와 character밖에 못 만드냐는 말이다!!!   그 중 최악이 "금잔디"   구혜선이 맡았을 때부터 불만이었던 나는 이 말을 어디에서건 했어야 속이 풀려을 것이다. "꽃남" 드라마 ost  CD를 살만큼 열혈팬이었음에도("옥탑방 고양이"이후 처음이다.) 그만큼이나 불만이 많았기에...   구혜선에 대한 이러한 불만이... 이 책을 읽고 "또라이" 인듯한 꽃남 작가에게로 전이되었다.   그래! 이런 책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라는 믿음? 뭐.. 그런게 생겼다.   탱고는 생각보다 근사했다. 정말 좋았다. 구혜선이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지도 몰랐고, 글을 잘 쓰는지도 몰랐다.   나보다 어리지만 너무나 근사한 사람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구혜선 작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교보문고 dsom01 2009.05.10.
  • [탱고] 사랑이 달콤한 건...에스프레소처럼 쓰디 쓴 아픔이 공존

    우리가 첫 사랑을 떠올릴 때 가장 많이 찾는 말은 무엇일까? 후회? 아쉬움? 추억? 나에게 첫 사랑은 ‘사랑’에 대한 단상을 찾기보다는 ‘처음’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맞는 것 같다. 내 생애 첫 사랑, 처음 한 키스, 처음 본 영화 등등...함께 하면서 온통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 투성이였으니까. 그래서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을 하는 동안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식당에 가고, 같이 놀러가도 처음만큼 강렬한 인상이 남지는 않았다. 각각의 추억과 색은 다르게 남았을지라도.   이 책의 주인공 ‘연’은 지금 자신의 연인 ‘종운’과 헤어지는 중이다. 그 헤어짐이 ‘종운’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되었고, 여전히 ‘연’으로서는 헤어지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더라도 이별이라는 종착지는 점점 뚜렷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연’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떠나는 사람도 다가오는 사람도 아무런 예고 없었던 것처럼. 출판사 대표 민영이 연에게 불쑥 다가오지만 연은 아직 그럴 마음이 없다. 종운과의 이별을 실감하기도 전이였고, 아니 실감했다고 해도 애써 부정하는 중이였으니까.   그러나 마침내 둘 사이의 사랑에 점을 찍어야 하는 순간이 오자 펑펑 소리내어 울어버리고 만다. 지독한 이별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렇게 현실 속에 뎅그러니 놓여진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라는 흔한 말이 아니었어도 그들은 또 다시 사랑을 할 것이다. 혼자서는 외로울 수밖에 없는 고독한 인간들이기에. 그 고독을 알아챈 듯 어느 새 소리 없이 다가온 시후를 연은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연애를 할 때는 ‘꿈’만 같다라고 한다. 그러나 그 사랑이 덧없어지거나 무참히 짓밟혀 아파하면 이것이 또 ‘꿈’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깨어나길 바라는 그 꿈. 사실은 현실의 다른 말이다.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이 이별을 감당해야 하는 순간만큼 무겁고 고통스러운 때가 또 있을까? 악이 나쁘다는 것은 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알 수 있듯이 사랑도 이별의 아픔이 있기에 더욱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작가 구혜선은 ‘탱고’라는 이 작품에서 ‘연’을 통해 사랑에 대한 인간본연의 감정을 참으로 담담하고 나직하게 말하고 있었다. 너무 서정적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은 그녀만의 시선으로... 비록 아프고 쓰리고 씁쓸하기만한 시간일지라도 이제 그녀는 그 과정마저도 조용히 견뎌낼 줄 아는 성숙함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것이 아픈 통과의례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또 다시 싱그럽고 알싸한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젊고 씩씩하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교보문고 diakpitkfk 2009.05.06.
  • 탱고:::행복하지만 혼란스런 사랑!

    근래들어 유독 연예인들이 낸 책의 출간이 줄을 잇는 듯 하다.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에서부터 현영의 재테크의 여왕,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 그리고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이혜영의 뷰티바이블..그리고 차인표의 잘가요 언덕까지.   읽어본 책도 있고 읽다만 책도 있지만,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이들 책들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차치하더라도 그들의 삶에 대한 도전의식과 강한 열정은 한결같이 박수를 받을 만 하다 싶다.   구혜선, 아니 요즘은 꽃남의 그녀, 금잔디라는 이름으로 더 친근한 그녀가 선보인 일러스트 픽션, " 탱고" 이 책은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작가라는 타이틀로 도전한 그녀의 첫 감성소설이다.   육감적이고 낭만적이지만 홀로가 아닌 두 사람의 호흡으로 완성되는 춤, "탱고"는 누구나 간직한 강렬한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생애 처음 마시는 에소프레소와 같은 책이다.   번역가인 연, 그리고 그녀의 2년된 남자친구 종운. 태생적으로 메꿔질 수 없는 둘 사이의 균열들. 서로가 배려하고 더 희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들이 마주하는 건, 순수한 사랑이 아닌 상처와 미움.   "그와 나는 발이 맞지 않는 탱고를 추는 한 쌍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발을 밟고 고통을 참으며 계속 춤을 추기에  이미 우리의 발은 너무 상처를 입었다."   생애 처음으로 겪는 배신과 이별 앞에서 그녀는 그토록 거부하던 지독한 씁쓸함을 배워가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체득하는 법을 배운다. 누구나가 그러하듯...   "사람마다 완벽한 기준은 다를 것이다.  만약 어떤 무엇인가가 해도 절대로 안되는 것이라면 나는 꼭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고 싶지는 않다.....  이것이 내가 종운과의 헤어짐에서 배운 현실이자 진리이다.    .. 그 선택이 내 인생을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이별을 겪으며 그녀가 느끼는 깨달음. 그리고 다가온 새로운 인연 앞에서 머뭇거리는 그녀의 심리들.. '아..그래 그런 거야..'하며 공감을 자아내는 이 책은 그저 가볍게 읽기엔 한 번이 모자르고 두 세번 읽기엔 마음이 무거워지는...내겐 그런, 존재감 있는 책이었다.   설레이는 인연 앞에 "행복하지만 혼란스럽다"던 그녀가 아니, 이 세상의 모든 그녀들이 씁쓸한 현실에 주저치 않고 달콤한 향기를 추구하며, 인생을 진정으로 만끽하길 바래본다.  

    교보문고 deizy 2009.05.05.
이전 현재페이지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