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줄기의 서양 철학사에서부터 해리포터 시리즈의 명언까지 장대한 철학의 흐름을 날렵하게 정리한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 조금은 엉뚱하지만 영리한 방식으로 저자가 왜 철학을 하게 되었는지, 그가 공부한 철학 개념들이 어떤 형태로 일상 언어로 치환되는지를 면밀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보통 사람들이 소개한 자신만의 철학을 통해 단순한 ‘모토’ 역시 철학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개개인의 삶에 철학이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다.
감수자의 말- 돌직구 같은 물음들로 삶을 튼실하게 가꾸게 하는 책 5
한국어판 서문 7
생각한다는 건 도대체 뭘까? 9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7
서양철학의 기초 29
-소크라테스의 생애 32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35
-플라톤의 생애 41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 48
너 자신을 알라 55
중세철학 59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64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 67
자유의지 70
중세 이후: 전환기의 철학 75
-에라스뮈스의 생애 80
-데카르트의 생애 83
-스피노자의 생애 88
실재가 뭐지? 91
그래서 지금은? 100
보통 사람들의 철학 103
-이리의 철학 104
-게릿의 철학 107
-욜란다의 철학 110
-마틴의 철학 113
-마르흐레이트의 철학 118
찾아보기 122
이 책에 사용한 그림&사진 출처 123
김용석, 안광복, 김보일, 권희정 추천
돌직구 같은 철학의 물음들로 삶을 튼실하게 가꾸게 하는 책
“보통 사람들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을 즐기게 되는 철학 체험학습장과 같은 만화 철학 입문서
-생각이 철학이 되고, 철학이 삶이 되는 ‘진짜 철학’을 만나다
1.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철학의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새로운 형식의 철학 입문서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은 장대한 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정리한 새로운 형식의 철학 입문서이다. 저자는 철학 책이 대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쓰여 있어서 일상생활과는 무관한 인상을 주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고 말하면서, 모든 철학자들의 사상과 개념을 설명하는 대신 저자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삶에서 철학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철학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매우 개인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철학은 곰팡내 나는 언어로 뒤덮인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자동 조종기 위에서 멋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길라잡이임을 말한다.
2. 엉뚱하고 유쾌한 ‘사유의 자서전’
언뜻 보기에 이 책은 서양철학의 역사를 알기 쉽게 소개한 만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철학사만 늘어놓는 여느 책과 달리 저자 자신이 어떻게 철학을 만났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는 신학을 공부한 가정에서 자랐다. 하지만 주어진 운명을 거역하듯 영화 아카데미에 진학했고, 그 길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몸소 깨닫는다. 다시 유전자에 굴복하듯 다른 가족들처럼 신학을 공부하지만, 신의 뜻이었는지 결국에는 만화가로 살 것을 ‘선택’한다. 이밖에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슬퍼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살기로 선택하고, 학교 졸업 후에는 엘리트 코스보다는 ‘현장’ 경험을, 인간관계에서도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사연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선택함으로써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격언을 그 누구보다 생생하게 공부했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런 선택들이 자신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지, 선택 이후에 과연 어떤 ‘지혜’를 얻게 되었는지를 ‘철학적’으로 고민한다. 이처럼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 속에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영리한 방식으로 생각이 철학이 되고 철학이 삶이 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저자 자신이 공부한 철학 개념들이 어떻게 삶에 녹아들었는지를 면밀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 스스로 ‘나의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3. 결국 철학은 “삶의 지혜를 얻는 학문”이다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저자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철학을 인터뷰한 후반부이다. 저자는 철학이 모든 사람들의 인생 전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남편과 시어머니, 친척과 동생 등 ...보통 사람들의 ‘삶의 철학’을 탐구한다. 저자는 미국 스탠딩 코미디언 조지 칼린과 비평가 조지 슈타이너, “진정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우리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것들”이라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명언까지, 보통 사람들이 소개한 그들만의 철학을 통해 ‘정통 철학자’들의 사유뿐만 아니라 아주 단순한 ‘모토’ 역시 철학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살고 있으며, 철학은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얻는 학문”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추천사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은 나의 대학 초년생 시절 철학 수업을 떠올리게 한다. 언뜻 보기에 이 책은 서양철학의 역사를 알기 쉽게 소개한 만화로 보인다. 이런 부류의 서적들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특별하다. 저자 자신이 철학을 어떻게 만나고 어떤 ‘유용함’을 얻었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_안광복(중동고등학교 철학교사, 철학박사, 『교과서에서 만나는 사상』 저자)
궁금하면 무얼 할까? ‘묻는다’. 그 다음엔? 대부분 ‘묻고 만다’. 그러나 물음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하면 ‘철학하기’가 된다. 이 책이 보여주듯이, 철학하기의 기본은 역사 속의 철학자들과 대화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며 무엇보다도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 철학은 우리 일상과 관계를 맺게 되고, 이 책의 저자가 바라듯 “생각하는 것을 즐기게” 된다.
_ 김용석(철학자, 영산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쇠똥구리는 은하수를 보고 자기의 길을 찾는다고 한다. 인간을 쇠똥구리에 비유한다면 철학은 은하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철학은 무엇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필요한 지혜의 매뉴얼이다. 또한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어떤 쪽으로 가야할지를 알려주는 지혜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어떤 미래를 꿈꾸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매뉴얼이자 나침반이라 할 수 있다.
_ 김보일(배문고등학교 교사, 『사춘기 철학 교과서』 저자)
H2O를 몰라도 물은 마실 수 있고, 왜 사는지 몰라도 삶은 흘러간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존재와 사건들이 뒤엉켜 있다. 아름다움과 슬픔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래도 사는 것이 유쾌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마음속에 어떤 질문들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굴까?’ 이 질문은 과연 나만의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철학자들은 세상 도처에 가득한 질문의 문을 과감히 열어본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철학자들은 어떻게 그 질문을 풀어나갔을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그 답을 알게 될 것이다. 동시에 철학으로 가는 문이 열릴 것이며, 그 순간 당신도 소크라테스가 될 것이다.
_ 권희정(상명대부속여자고등학교 철학교사)
다채로우면서도 영리한 이 책은 흔히 곰팡내 나고 학술적인 은어로 뒤덮여 있다고 간주되는 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_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서양 사상 전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줄이는 작업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냈다.
_ <뉴욕 저널 오브 북스>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은 매력적인 스타일로 철학의 핵심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