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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디테일 서울
디테일 서울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저자
김지현
출판
네시간  |  2012.6.11.
페이지수
253 | 사이즈    153*224mm
판매가
서적 11,700원   

책소개

19년째 유예하고 있는 중견 서울 생활자 김지현이 이야기하는 도시 서울『디테일 서울』.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저자가 보낸 청춘과 중년 사이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 넓게는 좀 더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 좁게는 서울에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홀로서기, 관계 맺기, 행복 찾기, 거듭나기로 나누어 도시의 일상을 구석구석 살펴본다. 서울이 낮술 천국이 된 이유를 알아보고, 시간대별로 옷을 갈아입는 서울의 풍경을 묘사하고, 생활의 많은 것을 바꾼 타임스퀘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울에서 가봐야 할 ‘잇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등 사람 냄새 나는 서울의 곳곳을 마주하며 삶의 좌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김지현

저자 : 김지현
저자 김지현은 1975년생14년차 방송작가. 2년 전세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서울을 뜰 생각을 하지만 19년째 유예하고 있는 중견 서울생활자. 요리와 정리정돈을 잘하고 맥주, 씨네큐브, 수영장, 효자동을 좋아한다. 게스트하우스, ?얌꿍 식당, 독신자 맨션처럼 실천 가능성 없는 사업을 자주 구상하며 그나마 가장 오래 하고 있는 일이 글쓰기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프롤로그 서울에서 산다는 것

Detail Seoul·Part One

디테일 하나, 홀로서기: 민달팽이에게도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덜 독립적이고 덜 쿨해야지
취미를 뭘 할까 하는 고민
가족, 답 없는 관계
‘뻥카’를 버리고 ‘진카’를 베팅할 때
도시 유목민의 트렌드, 노퍼니처주의
이웃집, 그 남자 그 여자의 속사정
과식, 스트레스, 무분별한 음주… 이건 아니잖아?!
때론 고양이를 키우는 그녀들이 부럽다
인생에는 허튼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
to do list+1 스탠딩 커피

Detail Seoul·Part Two

디테일 둘, 관계 맺기: 도시는 외로움을 허락하지 않는다
서울의 밤하늘엔 3G와 4G가 떠 있다
카페는 내 인생의 소울메이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낮술의 이유
시간대별로 옷을 갈아입는 서울 풍경
외로운 밤엔 누가 뭐래도 치맥이 진리!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
소설책에서 연애의 이상향을 찾다
지금 필요한 건 야성에 눈뜨는 시간
디자인에 매혹되는 스타일 산책
도시를 즐기는 사람, 불평하는 사람
계절별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
to do list+2 비행술

Detail Seoul·Part Three

디테일 셋, 행복 찾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방식
1만 원의 위로 샤머니즘
쇼핑은 불안을 달랜다
길에서 조우하는 수상한 가게들
잇 레스토랑, 그 소심한 허세
종로 뒷골목의 낭만에 무임승차하다
맛과 멋! 외국을 만나는 이색적 풍경
진정한 놀이의 달인이 제안하는 휴가법
된장녀가 아니다, 리얼 세대의 워너비다
벼룩시장, 포트럭 파티의 세계로 고고
명품 라이프, 럭셔리 라이프, 하이엔드 라이프
to do list+3 커피 한 잔

Detail Seoul·Part Four

디테일 넷, 거듭나기: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서울 뒷골목 풍경
도시를 사랑하는 몽상가가 보내는 편지
반경 5킬로미터 내에서 행복하기
고향을 닮은 그곳, 망원동에 사는 이유
나와 함께 늙어가는 동네, 종로 3가
오래된 풍경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까미노 데 홍제, 느리게 혹은 편안하게
감성을 어루만지는 거리, 삼청동
세월이 축적한 이야기엔 감동이 있다
처음의 눈물, 지나온 과거에 대한 예의
서울 촌년의 버스 여행
결국 남는 것은 삶의 좌표를 찾는 문제
to do list+4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에필로그 서울의 지도 위에 새기는 삶의 노선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꿈은 ‘지금 여기’가 아닌 불투명한 미래에 살게 한다. 현실에 발을 못 딛고 내내 꿈에서만 살게 한다. 차라리 꿈을 버리면 오히려 행복에 가까워지는 게 아닌가 싶다.”
- 29 쪽

“옛날처럼 일에 매몰되어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청춘보다 곧 다가올 중년은 훨씬 꽃다우리라. 인생에서 허튼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 58 쪽

“나의 밤이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울 것도 없다. 낮이 1막이었다면 밤은 2막일 뿐. 서로 다른 무대일 뿐이다.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 2막이 시작되었을 뿐이다.
불면은 피고 된 기분이라고? 이곳에서 우리의 불면은 무죄가 된다.”
- 95 쪽

“그 가게 1층이 전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어느 날 밤 우연히 통인동을 지나다가 피맛골 디오니소스를 재현하는 두 여인네의 흥겨운 몸짓을 목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정말로 운이 좋다면.”
-156 쪽

“누군가 말했다. 자기 생활 반경 5킬로미터 내에서 행복을 못 찾는 사람은 어디서고 행복
을 못 찾는다고. 나는 왜 행복이 5킬로미터 밖에 존재한다고 생각했을까.”
- 196 쪽

“낡은 사진관이 있을 것 같고, 학교를 파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떡볶이집이 있을 것 같다. 조만간 그 버스를 타봐야지. 아, 나는 아직도 서울을 모른다. 연애하며 그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중이다.”
- 246 쪽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삶의 방식이 나를 자극한다

청춘이라고 하기엔 늙었고, 중년이라고 하기엔 이른 서른과 마흔 사이
도시 서울,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삶의 좌표 찾기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위한 라이프 디테일


시끄럽고 바쁘다. 밥벌이의 지겨운 노동과 지나친 경쟁 구도 속에서 사람들에 치여 먹고 사는 문제에 척박한 현실을 대면한다. 도시,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도시, 서울’에서 감히 ‘행복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방송 작가 14년차, 서울 살이 19년차. 저자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홀로서기’, ‘관계 맺기’, ‘행복 찾기’, ‘거듭나기’로 나누고, 이 네 가지 ‘디테일 서울 살이’를 통해 도시의 삶을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디테일, 서울》은 방송작가 특유의 객관성 있는 담담한 어조로 ‘도시, 서울 살이’의 다양한 모습을 현장성 있게 그리고 있다. 마치 나래이션을 듣는 듯한 느낌은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자신을 타인화하여 감정을 한 꺼풀 걷어낸 단조롭고 관조적인 감성도 매력적이다.
《디테일, 서울》은 여행과 지리적 공간, 풍광이나 맛집 등을 찾아다니는 표피적인 도시 즐기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사소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 서울의 지도에 끊임없이 새로운 삶의 노선을 새긴다.

여기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습관 대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이야기하고 일에 매몰되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너무 빠르게도 너무 느리게도 아닌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 얘기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디테일, 서울》의 삶의 노선을 따라가노라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방식이 우리를 자극하고, 문득문득 별거 아닌 일들이 고맙고 즐거워지고, 시시하기 짝이 없던 일들이 반짝거리기 시작할 것이다.

도시의 시간을 위한 제언- 사람
덜 혼자이고 덜 독립적이고, 덜 쿨해지자.


《디테일, 서울》은 도시에서 산다는 것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있다. 뉴욕이든 도쿄든 파리든 서울이든 어쨌든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인 셈. 그래서인지 저자가 말하는 도시에서 홀로서기에 대한 방식이 좀 색다르다. 흔히들 도시인은 혼자서도 뭐든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문득 혼자 하는 게 정말 잘하는 것일까 생각한다. 그리고, 혼자인 것에 익숙해지지 말라고 한다. 귀찮더라도 움직여서 친구를 만나고 서운해하고, 마음이 풀리고, 오해하고, 해결하고, 그렇게 세월의 더께를 만들어 덜 혼자이고 덜 독립적이고 덜 쿨해지라고 한다. 그게 사람 사는 것이란다. 결국 철저하게 개인적이어야 할 것 같고 혼자 스스로 독립적이어야 할 것 같은 도시에서의 삶은 아이러니하게도 타인과 어우러지는 지점인 ‘지금, 여기’에 ‘행복하기’의 답이 있는 것이다.

도시의 공간을 위한 제언 - 인생
낯선 ...곳에서 길을 잃지만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하며 사는 것


《디테일, 서울》에 등장하는 서울 공간도 새롭다. 소문난 가회동, 삼청동, 부암동, 효자동, 남들이 돌았던 코스, 남들이 들렀던 맛집도 좋지만 저자가 진짜 좋아하는 동네는 따로 있다. 새로운 탐색. 한 예로, 지금껏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길로 홍제역, 무악제역, 독립문역, 세 정거장을 경유하는 ‘까미노 데 홍제’를 소개하기도 한다. 그저 사람 복작이는 허름한 동네지만 들여다보면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는 곳들이다.
《디테일, 서울》의 뒷골목 도시 공간 이야기에서 우리는 문득 인생을 발견한다. 충동적으로 들어선 골목길에서 막다른 길을 만나고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 순간에 저자는 말한다. “‘틀렸다’ 싶은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스친다. 안간힘을 썼지만 어쩔 수 없었던 일들. 기대했지만 실패했던 일들.”
도시의 막다른 골목길에서 발견한 인생은 의외로 막막하지 않다. 사람들과 불빛이 있는 저 도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도시에서 우리의 삶은 늘 불안하고 흔들려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중심 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각인시키기라도 하듯.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한다.
《디테일, 서울》은 저자가 서울 살이 속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들은 이야기들, 오랜 시간 공들여 일궈온 것들에 대한 가치, 관계, 추억,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동들과 서울에 사는 지금 우리의 과거와 현재, 꿈, 미래가 버무려져 흥미롭고 다채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낸다.
도시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결국 남는 것은 삶의 좌표를 찾는 것.
지금 인생에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리뷰

  • 디테일,서울

    가끔 생각치도 못한 책을 볼때가 있다   이번에 본 책처럼 이것저것 꺼내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경우 저자는 방송작가라는 프리랜서직업을 가진 30이 훌쩍넘은 싱글독신여자 서울에 사는 그녀가 쓰는 서울이야기 자신이 지금 생활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나는 글쎄.. 맨날 불평만 했던것같다 서울과 멀다 문화생활하기 불편하다 광역시긴하지만 제일 낙후된것같다 말만 좋아 문화도시다 자신이 살고있는 도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는가 글쎄.. 떠올려보니 아는것만 알고 모르는게 훨씬 더 많은거같다 항상 다니는길 다니는 장소외엔 아직도 내가 가보지못한 동네가 많고 익숙치않은곳도 많다 우리나라의 가장큰 대도시인 서울도 강남과 강북이 다르고 같은 강남에서도 다르고 강북도 세밀하게 나누면 또다른모습을 가지고있을것이다 예전에 서울에 가서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서울의 번화가만 보다가 굉장히 예전 변두리같은 모습을 한곳을 보고 충격먹은적이 있는데 아마 그곳도 서울의 한 단면이 아닐까 책을 읽다가 공감했던것중 하나는 나이가 들수록 혼자노는데에 넘 편해지고 익숙해진다는것이다 다른사람들과 영화나 밥먹는 취향을 맞추는게 귀찮아지고 어디서 만날까 따지는게 귀찮고 결국 그냥 집에서 혼자 놀거나 혼자 영화보거나 이런게 넘 편해진다는 것 나도 그렇지않았나 반성하게되고 어느순간 혼자 영화보고 공연보는것에대해 아무런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 내모습을 떠올렸다 나도 그렇게되가는건가 조금 귀찮더라도 친구의 취향과 추천을 존중해주고 혼자보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딪치는 시간도 소중히 여겨야겠다 그리고 내가 사는 이도시에 대한 애정도 가지고싶다 찾아보면 많지않을까나  

    교보문고 ziyo37 2012.10.30.
  • 디테일, 서울-지금여기에서 행복하기

    이 책은 도서관에 대출하러 갔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서 집어들고 온 책이랍니다. 제목에서 전 제가 알지 못하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서 빌려왔어요 그런데 이 책은 서울의 명소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오랫동안 서울에서 혼자 살아온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였네요 서울을 느끼는 자신만의 이야기라고나 할까요~ㅎㅎ   태어나서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는 제게 혼자 산다는 것은 늘 동경의 대상이랍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세상을 느끼는 것두요. 그래서인지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작가가 마냥 부러웠어요 노트북 하나 들고 마음에 드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고~ 시간에 구애받는 것 없이 원하는 곳 찾아다니며 마음껏 분위기를 느끼며 감상을 이야기하는 작가에게 질투감이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점점 책을 읽다보니 부러움에서 깨달음으로 느낌이 바뀌었어요 혼자 산다고 해서~ 시간이 많다고 해서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아니라는걸요. 그리고 즐기기 위해서 굳이 멀리 나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요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해주는 서울의 곳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소들은 아니예요 자신만의 느낌이 가득한.. 추억이 느껴지는 곳들이지요 작가의 이야기를 쭉~ 읽다보니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치는 그런 곳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곳이 될 수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작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곳에서 자신만의 명소를 찾아내고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어내듯이 나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주변에서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 내고 싶어지네요   마지막으로 책을 보며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구절 하나 남겨봅니다   결국 누군가에겐 떠나온 곳이 누군가에게는 떠나고 싶은 곳이다 어디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있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가면 좀 더 재밌게 지낼 궁리를 해봐야지. 나는 그녀가 가고 싶을지도 모를 서울에 살지 않는가. 누군가 말했다. 자기 생활 반경 5킬로미터 내에서 행복을 못 찾는 사람은 어디서고 행복을 못 찾는다고. 나는 왜 행복이 5킬로미터 밖에 존재한다고 생각했을까. 서울로 돌아로는 내내 생활반경 5킬로미터 내라면 어디까지일까, 생각했다. 사실 어떤 동네가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지 관심두고 살 리도 없지 않은가.. 내내 그게 궁금했다. p196   우리.. 5킬로미터 내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볼까요~^^

    교보문고 river1119 2012.10.29.
  • 사람 냄새 나는 서울 이야기 <디테일 서울>

      서울에서 산다는 것! 그것은 '아름답다'는 수식어 보다는 '각박하고 퍽퍽하다'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주말이면 예외없이 막히는 서울 인근의 고속도로! 그건 '서울탈출!' 을 꿈꾸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나 또한 그랬다. 여유로운 주말에 서울이라는 이 숨막히는 대도시에 갇혀 있다는 것이 억울하다고 느꼈으니...그래서 늘 지도를 펼쳐놓고,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 늘 고민했었다.    서점에 가면 한 코너로 자리잡고 있는 여행서적 코너!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해외 여행이나, 국내 산과 하천, 섬으로의 여행 소식이 날마나 새롭게 쏟아져 나온다. 여기는 가봤니? 저기도 가봐야할걸? 하며 숱한 책들이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서울이 얼마나 매력적인 곳인지 알고 있냐고 슬며시 물어오는 책이 한권 있었다. <디테일 서울,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14년차 방송작가가 쓴 에세이지만, 난 이 책을 감히 여행서적으로 분류하고 싶다. 모두 마흔 한개로 나눠져 있는 작은 씬들이 지금이라도 당장 서울의 거리를 거닐어보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난 사랑한 적이 있던가?' 행복할 건지, 불행할 건지를 결정하는 건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 하는데, 서울은 답답하다고 불평만 할래? 아니면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볼래? 저자는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생활반경 5킬로미터 내에서 행복을 못찾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디든 세상은 즐기는 사람의 몫인 법! 즐기는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서울도 꽤 멋지고, 숨어있는 보석이 많다.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니 서울은 종합선물세트였다. 서울 구석구석을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다녀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여행이 될만큼.    저자는 나와 생각이 비슷한 친구다. 책을 읽다보니, 밤새도록 쉼없이 조잘조잘 수다를 떠는 기분이다.    "넌 서울의 어떤 점을 사랑하니?"   " 나는 이 서울 안에서 이렇게 나만의 보물을 찾아가고 있어."   " 여기를 한번 가봐. 그곳에 가면 이런 식으로 하루를 즐겨봐. 남들이 모르는 이런 재미도 있어."   " 여긴 나만 아는 맛집인데 참 괜찮더라."   주말이면 서울을 떠나고 싶어 했던 내게, 이렇게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잔뜩 알려주었다. 그리고 전해주는 한마디 충고! 위장하지 말고, 남의 눈치 보지 말고, 허세 떨지 말고, 핑계 대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하고 싶은대로 직진하라고! 빈부차가 극심한 서울, 서민으로 사는 걸 서글퍼하지 말고, 백화점 명품관을 동경하지 말고, 재래시장과 도시 뒷골목에 숨겨져 있는 사람 사는 냄새를 사랑해보라고... 건물, 맛집, 유행을 소개하다가 어느 순간 서울의 산과 하천으로 시선을 돌리니, 겉옷 훌렁 벗어던진 진짜 서울의 몸매를 엿보기도 한다.    저자는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순간, 내가 숨쉬고 있는 공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지금, 여기주의자"다. 내가 있는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헛된 몽상가보다, 자신이 사는 그곳을 매우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 훨씬 지혜로운 법이다. 이 책은 서울을 정말 잘 즐기고 있는 어느 여인의 사람냄새 물씬 나는 서울 이야기다. 독자들이 서울의 숨은 매력을 찾을 수 있게 친절히 안내해주니, 이 책을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여행서적으로 분류하고픈 이유다. 서울에서의 삶이 고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서울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안경이 되어줄 듯 하다.   그저 그랬던 서울의 모든 것들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휴일이면 당분간 서울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다. 이 책 한권 들고, 험한 세상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그녀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교보문고 ace71625 2012.06.24.
  • 디테일, 서울

    멋진다는 표현이 딱 맞는 책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와는 달리 고향을 떠나 서울에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는 저자 김지현씨가 서울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과하거나 넘치지 않으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저자의 남다른 글솜씨... 분명 14년차 방송작가라는 직업에 걸맞는 글솜씨를 자랑한다.   저자는 서울 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것을 통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울에서 살아간다. 항상 서울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여전히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여전히 서울 하늘아래 생활하고 있다. 정작 나 자신은 옆지기를 따라 2년 동안 지방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직업의 특성상 단지 안에 몰려 사는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해야하는데 성격 탓에 왕래는 커녕 변변하게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시내라고 순천에 가면 우리동네 시장 끝에서 끝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너무 황당하고 시내가 정말 맞나? 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2년쯤 되었을때 신랑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 자신이 사람 많고 돌아 다닐 곳도 많은 서울이 자꾸 그리워 결국 신랑과 떨어져 아들과 함께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에 대한 작가의 경험이나 생각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된다.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진짜 모습을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작가라지만 여자 나이 40살이면 주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내 친구 중에도 아직 결혼하지 않고 싱글로서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가 있다. 결혼해서 아이와 남편에게 시달리다보면 가끔씩 싱글인 친구가 부러울 때가 있는데 친구는 가끔씩 누군가 자신 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외롭다고하면서... 그럴때 친구에게 그럼 시집이나 가든지.. 한마디 건네지만 곧이어 시집가지 말고 멋지게 인생을 즐기고 살라고 말하게 된다. 가족으로 묶여져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외로움은 존재한다고....   낮술이 가능한 분위기나 이유, 치킨의 영원한 동반자 맥주와 더불어 치맥을 마시려면 반드시 동반자가 있어야하는 모습, 불안한 마음을 달래준다고 말한 쇼핑, 어릴적 엄마랑 같이 놀러 갔던 계곡에 대한 기억, 자신과 함께 늙어간다고 표현한 종로 3가의 모습.... 등 어쩜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이렇게 맞아 떨어질까 싶기도 했다. 지금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단성사에서 처음 영화를 보고 옆 골목길 안으로 걸어 들어가 먹었던 그 음식점과 길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저자의 눈을 통해 다시 바라본 서울은 내가 알고 있던 서울이지만 다르게 느껴졌다. 갈수록 삭막해져 간다고 말하는 서울... 그 곳에서 계속해서 살고 있지만 난 여전히 서울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좋고 서울을 사랑한다. 오늘은 가방을 둘러메고 서울 구경을 나가야겠다. 집하고 거리가 있어 잘 안가는 홍대로 마실겸 나들이 가서 젊음의 거리도 걸어보고 맛있는 치킨에 맥주도 한잔 곁들여 볼 생각이다. 서울의 잊고 있었던 참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 준 책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읽었다.

    교보문고 tomato4335 2012.06.19.
  • 이 책의 저자는 30중반의 여자 싱글이다. 보통 이나이가 되면 정말 화도 잘 못내게 될까라는 생각이 책을 덮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다. 요즘 내 주변의 싱글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들은 물론 자신들이 결혼을 한 나이라는 것을 알지만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주변사람들이 잘 물어보지 않는 결혼연령을 초과한 여성들 같다. 나도 대학을 다닐때만 해도 결혼을 늦게 하거나 화려한 싱글로 사는 것을 꿈꿔왔다. 하지만 직장을 갖고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결혼을 빨리해서 신혼을 즐기고 아이를 20대 후반에 낳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왜 결혼을 안하냐고 물어보면 다들 좋은 사람이 있으면 했지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 좋은사람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번듯한 직장이 있어야 한다면 문제는 그 싱글에게 있지 않을까 한다. 뭐든 싱글에게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고 본다. 무튼 이 작가의 말에서 수긍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가 소개해준 서울의 명소나 작은 기쁨과 행복이라는 점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저자가 설명한 곳은 거의 저자의 집 근처였는데 다행히도 나와는 조금 먼 서울에 살고 있어서 나에게는 다 생소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좋았다. 우리 동네에 대해서는 대충이라도 알고 있지만 홍대, 이태원, 경북궁쪽은 나에게 선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책을 읽고 바로 그날 이태원에 가서 인도음식도 먹어보고 쇼핑도 즐길 수 있었다. 아쉬움점은 너무 작은 범위에서 서울의 기쁨을 찾았다는 것이고 그런 소개해주는 곳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튼 저자덕분에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 수영장을 이번년도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교보문고 whalswjd10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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